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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다낭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침 미케비치 러닝"이다.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그곳에서 즐기는 아침 러닝이다.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기에 아침 러닝만한 것이 없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다보니, 운동은 필수! 아침 일정이 시작하기전 6시에는 일어나서 한시간 달리고 나면, 솟아나는 에너지에 힘차게 그날의 여행 일정을 즐기게 된다. 12월의 다낭이 "우기"라고 알긴 했지만, 일정 내내 이슬비가 올지는 몰랐다. 그래도 계속되던 이슬비가 때마침 내가 러닝할 때는 잠깐씩 안오기도 해서, 나쁘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다낭 거리가 오토바이 매연이 심하긴 하지만, 미케비치 해변은 그나마 괜찮았다. 내가 묶었던 맥시밀리언 호텔을 기준으로 첫날은 북쪽으로, 둘째날은 남쪽으로, ..
기록을 생활화하자는 2025년 새해 목표에 맞춰, 나의 순간 순간 하루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 꼭 포함하고 싶었던 것이 X(구 트위터)의 작성 글들을 따로 저장하는 것이다. 이것의 큰 이유 중 하나는 찰나의 순간을 트윗에 남겼는데 검색이 안돼서 헤맸던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의 순간 순간 기록의 주 소스는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이 가장 클 것이다. 하여, 날짜마다 특별한 기록을 남긴다는 목표 아래 아이폰 단축어로 "오늘 내 트윗들을 가져오는 기능"을 만들기로 했다. 아이폰 단축어는 가히 프로그래밍이라 할만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어떻게 써야하는지 도통 잘 모르겠더라는. 이번 기회에 하나하나 써보며, 내 삶의 기록에 대한 보다 자동화한 정리를 시도하였다. 만들..
한 때 매년 연말에 회고 블로그를 썼는데, 한동안 안쓰니까 한해 한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기록을 더 많이 남기리라 다짐하면서 연말 회고와 새해 목표 작성! 참고로, 연말 로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시즌 0 (테크노트 시절): 2002, 2003, 2004 * 시즌 1: 2005, 2006, 2007, 2009 * 이후로는 연말 회고가 없네. 대신 e.biohackers.net 에 연도별 요약이 있음. 2012, 2014,... 기록은 확실히 시간을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 매년 연말회고를 쓰리라. 내년 이맘 때 이 글을 보고 다시 회고할 수 있기를.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아내는 바쁜 직장 일정 중에도 석사과정을 마쳤고, 현아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
우리집 식구들은 생굴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초장 찍을라 하면, 나보고 굴 맛을 모른다며 이해 못해한다는. 암튼, 마트 갈 때마다 생굴 사는 편인데, 어찌하다보니 굴 사둔지가 좀 되어 굴밥 도전! 예전에 해물솥밥 파는 가게들이 꽤 있었는데, 내가 많이 좋아했는데, 지금은 안보인다는. 돌솥에 해물향 나는 밥 나중에 물 넣어서 먹어도 맛있었다는. 암튼 그 맛을 기대하며 굴밥을 처음으로 해보기로 하고 검색. 무굴밥 발견하고 그대로 해보다. 마침 냉장고에 무가 있어서, 무굴밥 가능... 대신 다른 식재료는 없어서 패스. 전기밥솥에 저속노화 잡곡 넣고, 물 70% 넣고, 무 썷어 넣고, 굴 올리고, "백미" 버튼 눌러 밥짓기. 밥 짓는 중 굴향이 진동을 한다. 장모님 만들어주셨던 양념장 넣어 온 가족이 맛나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연히 나이들고 몸은 노쇠해진다. 예전같지 않은 몸은 당연한거야 하고 살아오다가 저속노화 정희원 교수님 강의를 듣고는 맘을 바꿔먹었다. 교수님 소개하는 대사과학 관련 논문들 보며 더 느리게 나이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는 교수님 강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기도 했다. 요즘은 별도 채널을 운영하셔서 그냥 구독만 하면 된다. 저술하신 책도 4권이고, 난 “저속노화 식사법”을 구입해 읽고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있는데 아직 적당한 답을 찾진 못했다. 저속노화 실천하면 늙어서 안아프고, 100세가 되어 며칠만 아프고 죽는다고. 근데 왜 100세가 되면 죽는 걸까. 왜 저속노화한 만큼 수명은 더 길어지지 않을까? DNA 변이 축적 등 다..
늘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편이다. 오늘도 오송 출장전 확인했다. 눈이 좀 오는 듯 하다가 비로 바뀌고, 오송에는 많이 안오는 듯. 7시 전에 편하게 출발했다. 요즘 경부고속도로가 특히 많이 막힌다. 이 시간에 출발해도 막히는구나. 고속도로에선 스마트 크루즈를 켜는 편인데, 오늘은 운전중 보조장치가 안된단다. 아침 7시에 내려가는데도, 기흥, 안성까지 계속 막힘. 경제가 어려우지만, 또 늘 그렇진 않은 듯. 회의 잘 마치고, 1시경 회사로 출발. 중간에 졸릴 때 휴게소서 10분정도 잠들긴 했다. 근데!!! 아무리 가려고 해도 도착시간이 가는 시간보다 더 걸리게 계속 늘어난다...오후 3시경 회사서 연락오다. 바로 퇴근하라고. 근데... 아무리 가도 도착시간이 늘어난다. 영원히 집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은 ..
가끔 삐끗하고 허리에서 신호가 오면 며칠간 허리통증으로 고생해야 했다. 이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건 좋지 않은 자세 때문이다. 잦은 허리통증에 고생하던 2012년경 김창준님으로 부터 "척추가 살아야 내 몸이 산다” (원서제목 8 Steps to a Pain-Free Back) 라는 책을 소개받고 읽은 뒤, 약 3년간 책 내용을 습관화하고 나만의 요령을 더하여, 지금은 거의 허리통증 없이 살고 있다. 이는 내 인생에 있어 매우 큰 선물과도 같다. 허리통증에 고생했던 하루하루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원 저자 에스더 고케일(Esther Gokhale)과 김창준님께 따로 보답해야겠다. 주변에 보면 허리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저 책 읽어보세요. 정말 좋아집니다" 라고 소개해보지만, 실질적으로 도..
어찌하다 보니, 블로그를 새로 시작합니다. "실험에 실패란 없다"는 "자네, 일은 재미있나?" 책에 등장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입니다. 다양하게 시도하고 느끼고 성장하고자 합니다. yong27의 블로그 시즌별 정리해보면, [시즌1] https://yong27.biohackers.net/s1/ (Tattertools)[시즌2] https://yong27.biohackers.net/s2/ (Paprika)[시즌3] https://e.biohackers.net/sp.posts (Ecogwiki)[시즌3]의 경우, 구글앱엔진(유료)로 동작중인데, 국외 접속이 너무 많아 IP제한했더니, 사이트가 죽어갑니다. 개인 정보 관리(위키)로 계속 사용하면서, 블로그는 새로 시작합니다!! 재밌는 글로 다가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