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해마다 3.8cm씩 떠나간다
오늘따라 달이 이상했다퇴근길에 고개를 들었는데 달이 유난히 크고 밝았다. 누가 하늘에 조도를 한 단계 올려 둔 것 같았다. 이런 밤에는 괜히 사람이 궁금해진다. 집에 와서 별 생각 없이 위키백과 '달' 페이지를 열었다. 스크롤을 내리다가 한 문장에서 손가락이 멈췄다.달은 매년 약 3.8cm씩 지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멀어지고 있다고? 저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1년에 3.8cm면 하룻밤에 약 0.1mm, 머리카락 한 올 굵기다. 그러니까 내가 달을 올려다보며 감탄하던 그 밤에도 달은 머리카락 한 올만큼 조용히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그날 밤,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Claude와 대화하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았다. 흥미진진하여 글로 남긴다. 왜 멀어지는가: 지구가 자전을 떼어 달에게 건넨다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