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예술공원 맛집 맛있는 닭볶음탕

안양의 휴식 명소 "안양 예술공원". 예전엔 안양 유원지라고 알려졌었지. 관악산을 북쪽 배경삼아 그림같은 계곡과 안양천이 흐르는 곳이다. 우리가족도 틈틈히 가서 휴식하는 곳. 한여름에 계곡에서 물놀이할 때도 있고, 비올 때 빗소리 들으며 카페의 커피를 즐기기도 한다. 집에서 산책삼아 5km를 걸어서 가기도 한다.

 

6월초 휴일 오후의 계곡 풍경이다. (물이 많이 줄었다) 

 

예술공원 즐기다 보면 맛집을 찾게 되는데, 의외로 갈 만한 곳이 잘 안보인다. 그러던 중 서비스, 가성비 만점의 괜찮은 식당을 발견하여 추천한다. 이름하여, "맛있는 닭볶음탕". 그동안 우리가족 즐겨 갔던 안양 맛집 마늘 듬뿍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평촌점이 영업종료하면서 닭도리탕 맛집을 찾던중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구글지도에는 "청년다방 안양예술공원점"으로 나온다. 딱 이자리가 "맛있는 닭볶음탕"으로 바뀌였다.

 

 

지금 간판은 다음과 같이 바뀜.

 

꽤 저렴한 닭볶음탕 가격과 오픈기념 "소주 2,000원" 보고 용기있게 들어갔고, 오~ 이 가격에 이 서비스라니 하고 또 방문했다. 

 

메뉴판은 다음과 같다. 

 

처음 아내와 둘만 갔던 날에 둘 먹을 건데 어떤걸 주문하는게 좋을까요? 물어보니 "소"자(25,000원)가 양이 많을꺼라며 "1인 닭볶음탕" 2인분(20,000원)을 시키라고 하신다. 오~ 감사합니다. 하고 만족하며 먹었던 기억. 

 

이날은 딸래미와 셋이 갔고, 풍족히 먹어야지 싶은 맘에 "묵은지 닭볶음탕" ""자를 시켰다. 

 

주문을 하고나면 기본 반찬을 깔아주신다. 

 

우상단부터, 김치, 파김치, 궁채무침, 샐러드, 오뎅볶음, 미나리무침. 모두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다. 반찬은 셀프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윽고, 묵은지 닭볶음탕이 나왔다. 

 

여기에 떡사리 2,000원 추가했더니 떡을 잔뜩 넣어주신다. 

 

사실 떡사리를 시켰던건 안양 맛집 마늘 듬뿍 종로계림닭도리탕원조 평촌점이 생각나서였다. 여기 떡사리가 정말 맛있었지. 지금은 맛볼 수 없지만. 

 

닭이 익기를 기다리며, 반찬을 음미한다. 

 

이집의 밑반찬과 닭볶음탕은 왠지 막걸리를 생각나게 한다. 하여 막걸리로 시작. 술 못마시는 딸래미를 위해 음료수 서비스 주시는 사장님 센스 짱!

 

이윽고, 닭이 익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묵은지 닭볶음탕"을 시켰다. 묵은지 좋아하는 딸래미가 환장을 하고 좋아한다. 

 

여기 묵은지도 정말 맛있었다. 옆집 김치찌게 전문점 "명촌" 못지않은 맛있는 김치였다. 왜 그동안 닭볶음탕에 묵은지를 안 넣은건지가 의아할 정도였다. 앞으로 닭볶음탕엔 반드시 묵은지가 들어가야 한다. 

 

 

좌상단부터, 닭다리도 쫀득하니 맛났고, 묵은지 상큼하니 딱 좋았고, 떡사리 쫄깃했고, 감자도 아주 잘 익었다. 막걸리는 한병만 마시고, 이후로는 "소주 2,000원"을 즐겼다. 사장님과 대화도 나누며 아주 즐거웠던 시간. 

 

건더기를 모두 다 먹고는 볶음밥 1인분 추가!

 

볶음밥 좀 질긴 했지만, 워낙에 기본이 맛있다 보니 충분히 괜찮았다. 

 

배불리 먹었으니, 집까지는 걸어가자. 1번국도 인적드문 길을 걸어서 집까지.

 

여기까지 우리가족 즐거웠던 주말 휴식 이야기 끝. 

 

안양 예술공원서 뭘 먹어야 할까 고민하던 분들께 가성비 최고의 "맛있는 닭도리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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