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당연한 한마디를 못보는 것 아닌가 걱정이 많았다. 요근래 신청 연구과제가 자꾸 안되는 등 생각치 않았던 일이 자꾸 일어나는 상황에, 혹시 탄핵도 안되는 것 아냐 하는 걱정. 오늘 오전 내내 시계만 보면서 언제 결과가 나오나를 지켜봤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엔 당연히 탄핵 인용이라고 여겼는데 구속취소, 마은혁 재판관 임명 지연, 헌재 선고일 지연, 재판관 임기 다가옴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떤 법조인는 이번주 선고가 안된다면 기각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고 당시 난 식사 장소로 걸어가면서 스마트폰 뉴스중계로 들었다. 사실처럼 포장되던 윤석열의 궤변들이 하나하나 부서지고, 제대로된 사람들이 재판관해서 다행이다 느꼈으며, 만장일치의 주문을 듣고는 울컥했다. 카카오톡 단톡방엔 축하 메세지들이 여기저기 터졌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기뻐했다.  

 

이번 선고문이 명문이라던데, 한계레에선 트윗에 전문을 담았다. 

 

 

그리고, 추가로 내가 리트윗한 트윗들 

 

 

 

 

 

무엇보다, 말도 안되는 궤변이 맞다는 주장에 대해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맞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생겼다. 큰 걱정 하나 내려 놓고, 이제 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도 나의 분야에서 다시금 최선을 다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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